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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년 02월 08일
개인차원에서 흑백간의 갈등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나라다.
도대체 마주칠 수가 있어야 갈등이 생기든지 말든지 하지. 사는 동네도, 다니는 학교도, 가지는 직업도 다르다. 이 동네처럼 어정쩡하니 여러 인종이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카페테리아 조차 인종별로 모여 앉는 자리가 암묵적으로 정해져있다네. 옆동네 큰 도서관에서도 블랙컬처 관련 서적을 찾을 수 없어서 BCCLS (Bergen County Cooperative Library System)에 접속해 블랙아트로 검색해보니 Teaneck과 Englewood 도서관에 가장 많다. 둘 다 흑인 동네인 하켄섹과 이웃한, 좀 더 여유 있는 동네들이다. 시청과 법원, 이민국, 관공서가 있는 하켄섹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, 그곳 고등학교 점심시간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의 피부색을 봤기 때문이다. 놀랬다. 그렇게 극단적인 색 편재를 생각도 못했었거든. 그럼 다시 궁금해지는 건 하켄섹 도서관의 책들일세. 하켄섹의 그들은 뭘 보고 뭘 먹지? 호기심은 창발하는데 그 잘난 '목표의식'이 없다보니 궁금해하고 만다는 것이 내 한계다. 그래도 행복하니 본인에겐 문제 될 것이 없다만 키우는 새싹!들에게 본보기로선 면목이 안 서서 오기로 털고 일어나 BCCLS를 뒤져 찾은 책 몇 권을 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다. ![]() 피카소나 쿨재즈가 연상되는 점잖고 멋진 양반들로 화장실 다섯개짜리 아파트에 기린 조각과 사는 흑인 아저씨라면 몰라도 하켄섹 힙합 청년들의 이목을 끌 표지 그림들은 아니다. 그래서 하켄섹 도서관에 그 책들이 없는 건지도 모르지. :p 빌려 온 책중에 그런 제목이 있구나. Wake Up Our Souls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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