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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kin by june
2007년 10월 13일

완쉐 완쉐 완완쉐

수요일 저녁 딸 둘은 UMDNJ(Newjersey Medical School) 강좌를 듣는다.
어, 콜럼비아대학 수학 프로그램은 떨어졌다.
사실 학교대표로 추천받은 것만도 감사할 일이었지. 그 껀은. --

늦어도 9시 반이면 집에 도착해야 하는데 밤 11시가 넘어왔더라.
택시회사는 시간을 착각했다 하고
기사는 내비게이션이 안돼서 헤맸다고 투덜대더라네.
7시면 파장이고 8시면 한밤중인 미국에서...
마약 살 돈 20불에 제 누나에게 총질해대는 뉴왁 길거리에...
딸래미를 세워 둔 부모 마음은 확실히 아닌 거지 그 회사와 기사는.
내 일생에 자동차는 없다는 게 만고에 쓸데없는 땡고집아니더냐.
자동차는 없지만, 운전면허증은 있다로 바꿔야 할 때인 듯. 보험 때문에.
아이들이 자동차 없는 인생을 즐기길 바라는 건 변함없지만.

타짜, 사이보그라도 괜찮아, 이 산, 태왕사신기... 또 뭘 봤더라...
통틀어 소감. 한국 드라마나 영화 참 예쁘게 잘 만드는구나.
이게 칭찬인지 욕인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할 테고
밀양 하나 기억난다.
버려진 페트병 같은 현실에 남는 건 또 사랑이냐.

머리 나쁜 년이 '19호실로 가다'를 읽었던 10년도 지난날은 생생하게 기억한다.
꼴록꼴록 19호실을 채우며 차오르던 물.
평범한 일상을. 여자의 행복을. 현실을. 삐딱하게 바라보게 됐지.
(원래 좀 사시였던가? 하여간)
세상은 약간 삐딱하게 보는 게 진실에 가깝다는 것과
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건 살면서 천천히 알게 됐지만.
한국에서 품에 안고 온 책 다섯 권 중에 세 권이 도리스 레싱이었다.
레싱 할머니 축하한다고요.


by june | 2007/10/13 03:02 | 나와 마을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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